아이들 생일이나 축하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할 때마다 안타까운 게 하나 있다. 축하장의 중앙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제과점에서 만든 케이크다. 생크림에다 축하용 초, 각종 문양의 과자와 인형 등을 얹고 바탕에는 '쭛쭛쭛을 축하한다'는 커다란 글귀가 쓰여 있다.
케이크 대신 우리의 전통 축하 음식인 떡을 놓으면 어떨까. 아이들 생일날부터라도 우리 엄마들이 나서서 케이크 대신 맛있게 만든 시루떡을 펼쳐 놓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나도 몇년전부터 가족 생일 등 축하행사에는 꼭 떡을 해서 내놓는다. 우리 떡도 얼마든지 예쁘고 보기 좋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집에서 만들기 힘들면 떡집에 맡겨도 된다. 떡집에서도 맛깔스럽고 정감있게 우리떡을 잘 만들어 준다.
케이크 살 돈으로 떡집에 맡겨서라도 아이, 가족에게 우리 음식과 조상들의 정겨운 숨결을 전해줘 보자. 여기에 식혜도 곁들어 주고 주변에는 한과를 가지런하게 놔준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잔칫날이 있겠는가.
김옥임(상주시 부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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