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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상품거래 허용 물자교류시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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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기업간 상품 거래를 허용하고 이를 위한 물자교류시장을 가동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북한의 경제이론 계간지 '경제연구' 최근호는 "기업소들 사이에 거래되는 생산수단까지도 상품화폐 관계를 이용하여 유통된다"며 "우리 당은 기업소들 사이의 물자교류를 보장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강구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생산수단 유통에 종사하는 물자교류시장을 포괄하는 물자보장체계가 나타나게 됐다"며 물자교류시장의 가동 배경으로 '국가가 원료와 자재를 제때에 대주기 어려운 현실적 조건'때문이라고 밝혀 계획에 따른 국가공급체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같은 북한의 변화는 그동안 중앙정부의 계획에 따라 생산수단과 자재를 중앙에서 공급해오던 사회주의 기업 운영방식을 수정하는 것이다.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25일 북한의 경제변화를 설명하는 가운데 '기업책임 경영제로의 전환'을 지적하면서 "중앙에서 세부지시를 하지 않고 기업 실정에 맞게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물자교류시장과 관련, "국가가 기업소의 독자성과 창발성을 장려하기위해 생산물의 일부를 자체로 처리하도록 허용한 물자들을 서로 연관된 기업들 사이에 유무상통할 수 있게 한다"며 "국가가 파악할 수 없었던 내부예비를 동원해 기업소로 하여금 생산경영활동의 문제를 자체로 기동성 있게 풀고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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