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마늘 파동으로 마늘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이번에는 지역 특산물인 영천 신녕 양파의 거래도 끊기고 가격이 폭락,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양파 수확이 끝난 지난달 중순 이후 신녕면에서는 양파 거래가 뜸해지고 가격도 수확 초기인 6월 중순에는 20㎏ 포대당 5천600~6천300원에 거래되던 것이 요즘은 4천300~4천500원으로 폭락했다.
그러나 양파상들의 발길마저 뚝 끊겨 올해 500여 포대를 수확한 김윤복(70·화남3리)씨는 "양파를 사려는 사람이 없고 20㎏ 포대당 3천700원까지 내려가는 등 가격마저 둘쭉날쭉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녕 양파가 상인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호남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영천시 농업관계자들과 양파농들은 분석하고 있다.영천농업기술센터 신녕농민상담소 김용규(44)소장은 "신녕 양파는 수십년간 연작 재배를 고수하고 종자개량도 않아 씨알 굵기가 타지역보다 작고 저장성마저 떨어져 신녕 양파 구입을 기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면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신녕면 양파 생산량 6천여t 가운데 농협 수매량 1천500여t과 상인들이 매입한 물량을 빼면 전체 생산량의 45% 이상이 팔리지 않아 농가에서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녕면 최기출(43) 산업계장은 "95년이후부터 면의 마늘·양파 재배량이 역전돼 올해 마늘은 776농가, 343㏊지만 양파는 457농가, 164㏊로 재작년 농가소득은 마늘 67억원, 양파 24억원이었다"며 "품종개량과 소포장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 지적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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