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학생이 처음으로 공개적인 병역거부를 선언했다.동아대 국어국문학과 3년 임치윤(24)씨는 입영일인 30일 오후 부산지방병무청 앞에서 입영을 거부했다.
임씨는 "전쟁과 폭력에 관련된 어떤 직·간접적인 행위에도 관여하고 싶지 않고 반전과 평화라는 가치를 어떤 가치보다 우선해야겠다는 신념에서 병역거부를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아버지는 특정종교(여호와의 증인) 신도지만 나는 아니다"며 종교적 연관성을 부인했으며 평소 평화운동을 직접 실천해온 경력도 없다고 말했다.
임씨는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병역거부는 그동안 특정 종교인들을 중심으로 나타나다 작년 12월 불교신자의 병역거부 선언과 지난 9일 평화운동가 유호근씨가 비종교인으로는 처음 병역거부를 선언하며 대체 복무제 입법을 요구했었다.
한편 부산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임씨는 3일간의 여유기간 내에 입대하지 않으면 병역법에 따라 입영기피자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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