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도 이젠 자신들의 가정을 열어야합니다. 뿌리깊은 핏줄중심 사고를 깨뜨리면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대안가정운동본부 김명희(42·여)사무국장은 가정위탁사업이 반드시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아이들의 갈 곳이 없다해서 시설에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영국같은 곳의 예를 들어볼까요. 아동의 90%가 가정위탁형태로 키워집니다. 아동복지시설은 거의 없어요. 시설이 있는 이유는 그야말로 특수 케이스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섭니다".김국장은 아이들을 가정에서 키워주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몇년간 다른 사람의 아이를 길러주면 그 가정이 일어설 수 있고, 아이도 부모곁에서 떨어진 몇년간을 상처로 남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정을 열어보세요. 다른 가정을 구할 수 있습니다".김국장은 가정위탁사업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책도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가정위탁사업 과정에서 위탁가정이겪어야 할지 모르는 문제들에 대한 구제책이 없다는 것.
"가정위탁을 할 경우 친권은 여전히 친부모에게 있습니다. 결국 위탁기간 중 아이에게 자그만한 사고라도 날 경우 친부모가 위탁가정에 책임을 묻는 사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래서는 위탁가정이 되어보려는 가정이 나타날 수 없죠. 외국에서는 위탁기간중엔 친부모의 친권을 박탈합니다.위탁가정이 위탁기간동안 아이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법적 보완이 필요합니다".김국장은 요즘 양육은 결국 '돈'이라며 위탁가정에 대한 재정적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탁가정에 대해 양육비와 교육비를 현실에 맞게끔 정부 재정으로 뒷받침해줘야 합니다. 현재의 제도로는 월 몇만원정도만 위탁가정에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위탁가정에 대해 사랑과 헌신만 기대해선 이 사업이 뿌리내릴 수 없습니다".
김국장은 대구·경북지역 지역민들에게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첫 행사로는 대안가정 후원을 위한 걷기 대회가 오는 10월 예정돼 있다. "대안가정이 될 수 없다면 후원자라도 되어주세요. 우리 사회의 미래가 달린 '가정'을 튼튼히 하는 작업이잖습니까".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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