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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로 5년째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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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매립장 주변 지역 주민들의 저지로 반입이 중단됐던 젖은 음식물 쓰레기의 매립이 재개됐으나 음식물 쓰레기처리 방안으로 추진되는 대형소각장 설치가 주민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경주시는 머지 않아 포화상태에 이를 천군동 쓰레기 처리장의 사용 기한을 연장하고 젖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00억원을 들여 하루 100t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소각로를 천군동 쓰레기 처리장에 설치키로 잠정 확정했다.

그러나 주변 지역의 주민들이 "소각장에서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을 배출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벽에 부닥친 것.

이 때문에 대형 소각로 설치를 추진해온 경주시는 지난 98년 대형소각로 설치 소요사업비 중 일부인 국비 5억1천만원을 확보해 놓고도 5년째 사장시키고 있다.

문제는 경주지역 음식물 쓰레기의 매립이 주민들의 반대로 이달들어 3일간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을 경우 쓰레기 대란이 빚어질 우려가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것.

현재 경주지역에서는 하루 209t의 생활쓰레기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 중 138t은 경주시 천군동 생활폐기물 처리장에매립하고 나머지 66t은 퇴비나 재활용으로 처리되며 5t 정도만 7개 읍·면지역에 설치된 간이소각장에서 소각처리 된다.

특히 하루 63t씩 나오는 젖은 음식물 쓰레기 중 퇴비와 가축사료 등으로 재활용이 안되는 25t은 천군동 처리장에 매립하고 있다.경주시 서충조 환경보호과장은 "젖은 음식물 쓰레기 반입은 주변 주민들을 설득, 겨우 수습이 됐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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