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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리 공직변화의 바람 필요-취임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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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5년 김종필(金鍾泌) 전 총리 이후 최연소 총리로 지명된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는 9일 취임 일성으로 공직사회의 '변화'와 '변혁의 바람'을 역설했다.

장 서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4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얼마 남지 않은 '국민의 정부' 임기를 탓하기 전에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보람을 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지도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서리는 "세계 일등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찾고 새로운 성장엔진을 모색하는 노력 없이는 오늘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도 없고 미래의 희망을 열어갈 수도 없다"면서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서리는 "과거의 논리와 과거의 의식에 안주해서는 격동의 미래에 대처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의 활력과 역동성을 되찾고, 국민의 열정이 국가발전에 모아질 수 있도록 변혁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국가적 변혁기일수록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은 공직자밖에 없고, 또 정부밖에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공직자들이 직위의 고하나 능력의 대소에 관계없이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할 때"라며 임기말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씻어낼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무게중심을 잡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취임식을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 서리는 '나이가 젊어 내각총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각 부처 장관들이 나름대로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리더십을 발휘하기보다 잘 모시려고 한다"며 "부총리나 장·차관 중 80%는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분들이라 (젊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말 공직기강 확립문제에 대해서도 "정권이 바뀌면서 민주주의가 성장하게 되는데, 우리 공무원들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면서 "공무원들 스스로 잘할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자발적 처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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