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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에 새긴 '세한도'는 어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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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석씨 6번째 개인전

박형석(43)씨는 언제나 진지함을 앞세워 작업하는 작가다. 형식적으로는 단색 위주의 단순작업인 듯 보이지만, 공간의 비움과 채움,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작품이다.

한국화에서 출발했고, 재료와 기법에서도 그것에서 벗어나 있지 않지만, 결과물은 매우 비구상적이고 현대적이다. 바탕에 까칠까칠하게 흰색(호분, 석분)을 칠하고 그 위에 가볍게 빗자루, 붓질을 하는 방식이다. 운동감, 스피드, 방향성 등이 예민하게 느껴지는 작품이 나온다.

이번 여섯번째 개인전에는 기존의 평면작업과 함께 가벼운 느낌의 도판작업을 대거 보여준다.

"더운 여름이라 심각한 것보다는, 단순하고 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작품을 한번 해봤습니다". '세한도' '금강전도' 등을 도판에 새겨 놓았는데, 선(線)맛이 좋고 흥겨운 분위기를 안겨준다.

숲에 둘러싸인 교외의 전시공간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할까. 13일부터 25일까지 대구미술광장(가창면 정대리.053-782-3400).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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