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오는 18일 언론에 처음으로 서울 명륜동 자택을 개방키로 했다.
특정 언론에 대한 적대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등 언론과 껄끄러운 관계를 지속해 온 노 후보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일요일인 이날 노 후보는 부인 권양숙씨가 직접 마련한 점심식사를 대접할 계획이다.
노 후보측은 "6·13 지방선거 직전에 기자들을 초청하려고 했으나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초청하기에는 집이 비좁은 편이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하기로 했다"면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노 후보는 대통령후보가 된 후 '안방정치'의 폐해를 막겠다며 공식적으로는 자택을 개방하지 않았으나 그동안 기자들의 개별적인 방문취재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이처럼 노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 신당 논의가 급진전하는 가운데 자택을 개방하는 것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노 후보가 다급해진 모양'이라는 반응이다.
신당 논의와 관련, 후보 사퇴론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임에 따라 위기에 몰린 노 후보 진영의 대응방안의 하나로 해석하고 있다.
노 후보측은 이번 자택개방을 시작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 언론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의 명계남 전 회장과 영화배우 문성근씨, 유시민씨 등 노 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13일 낮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후보 노무현 후보 지지 2천500인 선언'을 통해 노 후보 측면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현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온 국민이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는 가운데 당원뿐만 아니라 200만명의 국민이 함께 참여해 선출한 국민후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천명한다"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노 후보를 공격하고 후보 교체와 무원칙한 신당 창당 등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파괴하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막힌 실타래' 풀릴까…李대통령, 예정지 찾아 "사업 지연 안타까워"
"삼성전자 없애버려야"…총파업 앞둔 노조 간부 '격앙 발언' 파장
홍준표 "대구에 김부겸 바람…TK신공항 완공시킬 사람 뽑아야"
영남권에 번지는 빨간 물감…국힘 급반등 [정치야설 '5분전']
교수 222인 이어 원로 134인까지…추경호, 세몰이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