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 계속…고추농가 '겹주름'

◈가격 폭락에 수확도 못해

고추값 폭락으로 재배 농민들이 시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계속되는 비로 수확하지 못한 고추가 떨어지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 5천~6천원 하던 고추값이 올해는 절반 수준으로 폭락해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데다 인건비는 지난해보다 20~30% 올랐다.

이 때문에 고추를 서둘러 수확해야할 시기인데도 인력을 구할 엄두조차 내기가 어려운 형편인 것. .

농민들은 "오랜 비로 제때 수확하지 못해 다익은 고추가 물러터지고 떨어지지만 사람을 구해 고추를 따내자니 품삯도 안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군위농업기술센터 손두학(48) 경제작물 담당은 "장기적인 비로 무름병·돌림병 등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조기 배수를 한 후 즉시 병충해 긴급방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넘어진 고추를 빨리 세우고 생육촉진을 위해 엽면 시비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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