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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자 "비가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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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비가 계속되면서 지역 양봉업계의 꿀 생산이 급감, 추석을 앞두고 꿀값 파동은 물론 내년 벌 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는 계속된 비 때문에 벌의 꽃가루 채취가 불가능해 꿀 생산이 크게 준데다 궂은 날씨가 벌의 산란·번식에까지 악영향을 미쳐 개체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때문.양봉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꿀을 거의 채취하지 못해 생산량이 예년의 60~70% 선까지 크게 감소했다는 것.

양봉업자들은 "열흘 이상 지속된 비 때문에 벌의 꽃가루 채취는커녕 먹이가 없어 아사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여왕벌은 하루 2천~3천개가량 낳던 알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분봉은커녕 2개의 벌통을 하나로 합쳐야 할 정도로 개체수가 줄어 들어 양봉업자들은 내년 벌 파동까지 우려하고 있다.

대구시 북구의 한 양봉업자는 "여름철 맑은 날씨가 어느 정도 지속돼야 벌 번식이 정상적으로 돼 가을성수기 꿀 생산이 순조롭다"며 "하지만 이번 비 때문에 올 양봉농사는 사실상 망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양봉업자들은 "습도가 높은 날씨로 부저병, 노제마병 등 벌에게 치명적인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높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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