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에 한 명이 수년째 백혈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있다. 얼마전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SBS '유리구두'라는 드라마를 보면 백혈병이 마치 드라마의 스토리용 도구처럼 사용되는 것 같아불쾌하기 짝이 없다. 주인공이 온갖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데 돌연 백혈병에 걸린다.
또 MBC 아침 드라마 '내이름은 공주'에서도 얼마전 주인공이 스토리 전개와 상관없이 갑작스레 백혈병에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한마디로 드라마에서 백혈병은 국면전환용 단골이다.
실제 백혈병은 흔치 않은 질병이다.그런데도 드라마에서는 감초처럼 이용되는데 대해 백혈병 환자를 가족으로둔 사람으로서 아주 불쾌하다.
드라마 구조가 느슨하다 싶으면 이 병으로 주인공을 죽게 해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시청자들의 성화에못이겨 주인공을 극적으로 살려내기도 하는 이같은 드라마들은 실제 이 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준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강석훈(대구시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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