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병역의혹'공세 강화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20일 오후 경북과학대 특강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을 "정치적 식물인간"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을 맹비난한 뒤 대선 정국을 전망했다.

서 대표는 대선정국과 관련, "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은 3개의 축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제한 뒤 △이회창 후보에 대한 5대 의혹 부풀리기 △정계개편과 신당창당 △신북풍 조성 등을 꼽았다.

서 대표는 "여권은 이 후보를 구시대적 인물, 제왕적 후보로 몰고 정쟁을 고의적으로 유발시켜 정치권을 이전투구화함으로써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적인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원집정부제를 고리로 반 이회창 연합성격의 국민정당을 창당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전격적으로 합의된 북한의 부산 아시안게임 참가와 내달 8일로 예정된 경평 축구를 통해 북한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향배에 대해서는 "한화갑 대표 등 중도파는 외양상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은 노무현씨가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옹립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낼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현 정권에 대해 "파국, 실패, 혼선, 권력투쟁, 부정부패 이외에는 쓸 말이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실패한 정권"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 "최근들어 세 아들을 비롯, 친.인척들, 권력실세들의 부정부패까지 겹쳐 김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식물인간 상태"라고 규정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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