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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응원문화 세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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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에서 선보였던 '붉은 악마' 등 한국인들의 응원 모습이 전세계인들의 응원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7, 18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3회 국제플래그풋볼대회. 아시아의 한국.일본.태국, 북중미의 미국.멕시코.캐나다, 유럽의 독일.네덜란드.오스트리아, 호주 등 10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관중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단연 한국이었다.

멕시코 관중들의 '꼬레아(COREA)' 열기는 엄청났다. 페회식이 열린 18일 오후 경기장인 우남대 미식축구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4위를 한 한국이 입장하자 500여명의 멕시코 관중들은 약속이나 한 듯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수를 쳤다. 태극기가 새겨진 붉은 악마의 두건을 맨 멕시코 학생 4명은 신나는 율동과 함께 '오 필승 코리아'로 10여분간 분위기를 이끌었다.

관중석에 단 한명의 한국인도 없는 가운데 펼쳐진 자발적인 응원이었다.한국에 앞서 일본이 일장기를 앞세우고 입장할 때 일부 관중들이 한국으로 착각, 대~한민국을 외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런 분위기는 대회 첫날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한국-태국전을 관전하던 알렉산드라 에스퀴벨(17) 양 등 여고생 3명과 남학생 한명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을 시작했고 이를 지켜 본 한국선수단이 붉은 두건을 10여장 나눠주자 응원단 수는 수십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한국이 경기를 할 때마다 관중석을 찾아 와 자랑스럽게 붉은 두건을 매고 한국을 응원했다. 두건은 최고의 선물이 됐고 일부 멕시코인들은 돈을 제시하며 팔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참가국 선수들도 대회 후 두건을 선물하자 이를 머리에 매고 식사를 하는 등 매우 좋아했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캐나다와 독일에서 열린 지난 1, 2회 대회 때 현지 대사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멕시코 한국대사관에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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