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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탁대리점 전화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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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위탁대리점들이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 무리하게 가입자들의 전화요금가입 체계를 설비비형에서 가입비형으로 전환시켜 말썽이 일고 있다.

이들 대리점 아르바이트 직원 등은 올해부터 신규가입자뿐 아니라 설비비형을 사용하고 있는 기존가입자의 전화요금체계도 모두 가입비형으로 전환됐다고 속여 전화요금 체계 변경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

주부 김모(56.수성구 신매동)씨는 "수성전화국이라며 전화가 걸려와 무작정 설비비 19만원을 돌려 받아야하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법이 개정돼 올 4월부터 모두 가입비형으로 전환됐다고 했지만 확인해보니 거짓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서비스기간이라 계좌로 송금해주지만 나중엔 전화국에 와서 직접 찾아가야 된다는 등의 말까지 했다"며 "KT에서 고객을 이렇게 우롱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가입비형 전환이 과열되는 것은 설비비형 전화보다 가입비형 전화의 기본료가 1천500원이나 많아 장기적으로 KT의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고 언젠가는 되돌려줘야 하는 설비비가 계속 부채로 남아 골칫거리가 되기 때문.

사정이 이렇자 KT로부터 전화가입 업무를 위탁받은 일부 대리점들이 더 많은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 기존 가입자들의 전화요금체계를 가입비형으로 전환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KT 대구본부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들에게만 가입비형으로 전화 가입을 제한할 뿐 기존 전화가입자들의 전화요금체계 변경은 선택"이라며 "전화요금체계 전환에 따른 오해와 문제가 없도록 각 지사 및 영업소를 대상으로 철저히 지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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