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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중앙집중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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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반시'(대구)·'시와 사상'(부산)·'시와 사람'(광주)·'다층'(제주)·'애지'(청주 ) 등 지방에서 발간되는8개 문예지 편집자들이 대구에서 모여 서울 집중의 문화유통 불균형을 해소하고 아름다운 문화자치 시대를 열어갈 것을 기원하고 다짐했다.

'시와 반시 창간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전국 계간문예지 편집자 대구대회'가 24일부터 이틀간 힐탑호텔 7층 연회장에서 김춘수·조영서·정진규·이승훈·박주일·조기섭 등 경향 각지에서 온 250여명의 시인과 독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대구대 이인수 교수(국악인)의 대금연주와 조기섭 전 대구대 총장(시인)·가수 이동원씨의 서시 낭송에 이어 김영근·윤이나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전국 계간문예지 편집자대회 명예회장인 김춘수 시인은 "문화는 중심과 주변, 중앙과 지방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모든 문화 그 자체가 중심이고 중앙인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며 "특히 문학의 경우 모든 문학 저널리즘이 서울의 전유물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시인은 그러나 "최근 지방도시에서 좋은 문예지들이 많이 발간되고 있어 우리 신문학 100년사를 되돌아 볼 때 여간 대견한 일이아니다"며 "문화도시 대구에서 열린 이번 행사가 문학현실의 왜곡된 구조를 반성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시와 반시'의 구석본 공동대표는 "이 시대 문학적 위기의 근본적 원인이 중앙 집중적 혹은 중앙 종속적 문학유통구조에 있다"고 상기하고, "각 지방마다 반듯한 문예지 하나쯤은 있어 서울과 지방이 수평적 관계 속에서 문학적 교감을 이루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튿날에는 한양대 이승훈 교수(시인)의 '한국 문학의 다양성과 지역 문예지의 역할 '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우리 문학이참으로 다양한 색채와 음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각 지방 고유의 전통과 내재하는 정서가 작품 창작의 자양분이 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또 '지역 문예지 현황과 전망 그리고 문제점 극복을 위한' 토론에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곳이 바로 문학적 상상력의중심'임을 확인하고, 인물동산·대구수목원·파계사 등지의 문화유적을 답사하며 독자와의 만남과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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