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미모의 여성들을 대동하고 괴짜 식성을 보이는 등 호화판 여행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28일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4일자 러시아 우글로보에 발(發)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과 동승했던 콘스탄틴 폴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전권대표가 회고록을 통해 이같이 폭로했다고 보도했다.풀리코프스키는 다음달 발간된 이 회고록에서 김 위원장이 굽 높은 구두, 러시아 여자, 식도락을 즐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사피오지(誌)와 회견에서 김정일은 러시아 여행 도중 북한 및 러시아 주방장에 싫증냈으며, 김 위원장이 시녀 몇 명을 데려왔는데 모두 미인이고 노래에 능하였다고 밝혔다.
풀리코프스키는 특히 빅토르 포포브 러시아 극동 철도청장이 마약문제를 거론하자 하바로프스크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조선인을 발견할 경우 죽여도 좋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고 회고했다.그는 회고록에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에는 방탄 벤츠 2대와 영화 관람용 대형TV가 실려 있고 김 위원장은 종종 인터넷을 즐긴다고 밝히면서, 선발 열차가 전용 열차 앞에서 폭발물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아울러 풀리코프스키는 회고록에서 김 위원장의 방문에 따른 열차 연착으로 시민들의 항의가 일었다면서, 이번달 방러에서 김 위원장이 차후 방문때는 항공편을 이용하겠다는 발언에는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점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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