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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삽시다-'20년 골초' 벗어난 손대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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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영(46.자영업.대구시 북구 태전동)씨는 3년여 전만 해도 하루 담배를 2갑씩 피우는 '골초'였다.

20년 동안 피운 담배를 끊은 시기는 지난 99년 1월1일. 타일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IMF 외환위기 이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담배를 꺼내 물게되고 그럴수록 속이 더부룩하며 목에 무리가 왔다.

손씨는 담배가 정신건강에 좋다는 그동안의 믿음을 떨쳐버리고 금연을 결심했다.그리고 운동을 시작했다. 이전에도 가끔 테니스를 즐겼지만 한 주에 2번 정도 규칙적으로 테니스코트를 찾았다.

2년전부터는 헬스와 골프에 취미를 붙였다. 매일 오전 6시30분이면 헬스클럽에 가서 1시간 동안 운동을 한다. 처음 헬스를 했을 때는 헬스만큼 지루한 운동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함께 운동을 하는 사람을 한 두명씩 사귀면서 싫던 운동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는 것.

즐겁게 운동을 하기 위해 그는 운동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동호회를 만들기도 했다."담배를 끊고 운동을 한 이후 소화 능력과 기관지 상태가 좋아졌고 피곤을 별로 느끼지 않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1년에 2차례쯤 감기나 몸살을 심하게 앓기도 했는데 지금은 감기를 모르고 삽니다".

체질적으로 술이 맞지 않지만 사업상 사람을 만나다 보면 불가피한 술자리가 생기기 마련. 그러나 늘 '아침 운동'을 염두에 두고 술을 절제하고 있으며 조만간 끊을 생각이다.

좋아하거나 가리는 음식은 없다. 다만 집에서 흑미, 현미, 찹쌀, 콩 등을 섞은 잡곡밥을 즐긴다.손씨는 "운동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며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하니 자신감이 생기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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