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맛없더라도 많이 드세요".2일 오전 영남대 사범대 앞 잔디밭. 사범대 교수들과 4학년 졸업반 학생 등 150여명이 함께 모였다. 3학년 학생들이 주축이 된 학생회가 축제 경비를 아껴 '사범대인의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식탁에 오른 메뉴는 푸짐한 뼈다귀해장국. 학생들이 오전 8시부터 서툰 솜씨로나마 정성스레 마련했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연신 땀을 훔치면서도 미소를 잃지않았다.
사범대 학생회장 김정욱(한문교육과 3년)씨는 "항상 학생들을 위해 애쓰시는 교수님.교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교사임용고시를 앞둔 선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리를 준비했다"며 "스승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찬 사범대 학장(수학교육과)은 "사제간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어 학생들이 너무 고맙다"며 "축제도 교육의 일환인 만큼 이같은 행사를 통해 대학축제가 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범대 학생회는 2일과 4일 단과대 축제 기간동안 '학회실 꾸미기' 콘테스트를 열어 사무용품을 상품으로 주기로 하는 등 면학분위기와 소속감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축제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기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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