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골초=희나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해골초란 어떤 고추인가?'

청송 진보농협 군납고추 비리가 일파만파를 일으키면서 세인들의 이목이 이른바 '해골초'에 쏠리고 있다.

해골초는 고추가 건조되기도 전에 썩어 본연의 붉은 색이 탈색돼 마치 해골처럼 흰색을 띤 건고추를 두고 하는 말. 일명 '희나리(흰알)'이라고도 불리는 이 고추는 특유의 매운 맛도 사라지고, 부러뜨리면 검푸른색 먼지가 쏟아질 정도로 속이 썩은데다 각종 곰팡이로 가득차 있어 식용으로는 도저히 쓸 수가 없다.

농촌에서는 거름으로 쓰는 것도 꺼린다. 고추 열매가 썩어들어가는 탄저병이 돌 때 해골초가 대량으로 발생하기 때문에이듬해 농사때 행여 고추 탄저병이 재발할까 우려해서다.

지난 1980년초 산지 고추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을 때 일부 업자들이 이 해골초에다 붉은색을 착색시킨 후 고추가루로 가공해 식당 등지에 납품했다가 무더기로 적발된 사건이 발생,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질책하며 외화 불법 반출에 대한 공항 검색 시스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12일 오후 경기 평택시 도심에서 두 마리의 말이 마구간을 탈출해 도로를 활보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고 경찰이 신속히 대응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