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출판의 개척자인 박신준(朴信埈) 세광음악출판사 회장이 2일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평남 중화 출신인 고인은 1·4 후퇴 때 월남, 1953년 대구에서 세광음악출판사를설립했으며 한국전쟁 이후 대중가요를 따라부르는 것 외에는 마땅한 여가문화가 없던 어려운 시절에 가요악보를 만들어 보급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초반 통기타가 대중문화를 휩쓸던 시절 대학생은 물론 중·고생까지 기타를 치며 포크송을 부를 때 세광의 대중가요집은 필수품이었다.
클래식 음악에도 관심이 깊었던 고인은 1970년대 후반 피아노가 본격 보급되자 바이엘, 체르니 등 악기교본과 국악대사전, 명곡해설전집 등 1천500여종의 전문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 부인 김덕순(73)씨와 장남 세원(49·세광음악출판사 사장)씨 등 4남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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