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그룹(회장 최진민)의 계열사인 귀뚜라미 보일러(주)가 TBC의 지배주주로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
그러나 지역 기업인들은 공익성이 강조되는 방송의 특성상 귀뚜라미보일러(주) 같은 투명한 기업이 대구방송(TBC)을 운영하는데 적격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은 TBC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자금 지원을 포함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귀뚜라미 보일러(주) 이동국 대표는 TBC 인수에 나서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구방송(TBC)으로서도 지배주주가 빨리 결정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고 방송을 통한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TBC를 인수키로 결정한 것이 그룹 회장의 뜻인걸로 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그룹은 이미 서울방송(SBS)의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TBC와의 연계발전에 유리한 입장이고 TBC도 현재는 대주주여서 대구방송의 지배주주로 귀뚜라미가 선정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는 것.
또 무차입 경영과 40년 외길을 걸어 온 냉난방기 전문기업으로 기업의 도덕성에 하자가 없는 귀뚜라미보일러가 TBC를 인수하면 방송사의 경영호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귀뚜라미의 청구 대출채권 인수자금은 청도 공장에서만 1천억원 이상의 여유자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룹차원의 자금 지원없이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동국 대표는 "공매완료 후 방송법상 금지된 30% 이상의 지분은 제3자에게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귀뚜라미 보일러측은 TBC 인수후 경영과 관련, "우리 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되 실적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묻는 체제로 꾸려질 것이다"고 밝혔다.
현 TBC의 경영진에 대해서는"외환위기 이후 어려웠던 경영여건을 잘 극복하며 흑자를 내는 등 경영을 잘 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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