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 선수들의 선전으로 한국팀의 금메달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회 7, 8일째인 5, 6일 지역 출신들은 보디빌딩과 테니스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동기(44.경북도청)는 5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보디빌딩 라이트급(70㎏)에서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3년 세계선수권대회 라이트급에서 우승한 뒤 96년과 99년 세계선수권대회도 제패하는 등 10년간 세계 최고의 강자로 군림해 온 한동기는 이후 은퇴를 결심했으나 부산아시안게임에 보디빌딩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자 은퇴를 미루고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또 보디빌딩에서 대구 계성고 출신의 김명섭(33.대구시청)은 6일 웰터급(75㎏)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남자 테니스는 5일 단체전 준결승을 통과할 경우 6일 금정테니스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결승에서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2단식 1복식으로 치뤄지는 결승에서 한국은 태국 등 강호와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남자 대표팀은 대회 직전 내분을 겪었지만 '한국 남자 테니스의 에이스' 이형택(26)이 건재하고 김동현, 정희석(25)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90년대 한국 남자 테니스를 이끌었던 지역 출신의 윤용일(29)이 뒤에서 받친다.
김동현은 복식 전문 선수로 조윤정, 전미라(24), 김미옥(24) 중 1명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금메달을 노리게 된다.
지난 8월 US오픈 3회전에 진출, 파란을 일으켰던 안동 출신의 조윤정은 여자대표팀의 희망으로 단식 예선에 나선다.
요트 레이저레이디얼급의 김정곤(24.경북도청)은 이날 부산요트경기장에서 7, 8차 경기를 벌인다. 요트는 종목당 11회씩 경기를 가져 벌점이 적은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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