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인사 청문회를 마친 김석수 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국회는 재적의원 272명(과반 137) 중 2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청문회 경과보고를 들은 뒤 표결에 들어가 찬성 210표, 반대 31표, 기권 2표, 무효 6표로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명동의를 받은 김 신임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총리는 34대 총리다.
이로써 장상.장대환 총리서리의 계속된 인준부결로 빚어진 국정혼란 사태도 수습 국면을 맞게 됐다.
그러나 정치권 내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병풍(兵風)의혹','대북 비밀지원설' 등으로 정국이 불투명해 김 총리의 국정수행 과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 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의원 총회를 열어 인준여부를 논의했으며 민주당은 김 총리의 국정수행 능력이 입증된 만큼 가결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반면 한나라, 자민련은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자유투표로 표결에 참여했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지난 1일과 2일 김 총리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실시, 자녀 편법 증여 문제 및 변호사 수임료 축소신고 의혹 등과 국정수행 능력을 집중 검증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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