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트리플 X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시대가 바뀌면 스파이도 달라진다. 숀 코너리나 로저무어가 연기한 능글능글한 00 7이 활약하기에 세상은 여유가 없어졌다. 대신 영화 '트리플 X'는 양아치같은 스 파이를 내세워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주인공 젠더 케이지(빈 디젤)은 이름대로 폭주기관차처럼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 고공 번지 점프, 헬기에서 설원으로 떨어지는 스카이 다이빙, 스노 보드, 곡예하 듯 하늘을 비행하는 오토바이. 영화는 마치 한 편의 X게임처럼 아드레날린을 폭발 시킨다.

젠더 케이지는 빡빡머리에 온 몸은 문신 투성이에 피어싱까지 하고, 자동차 절도 도 서슴지 않는 '반(反)영웅'이다. 그는 미 첩보국의 새로운 스파이로 협박이나 다름없는 '영입'을 받아들인다.

콜롬비아 마약상 아지트에 맨몸으로 내던져지는 ' 입학시험'을 화려하게 통과한 그는 스파이가 될 것을 권유받는다. 그에게 맡겨진 임무는 구 소련군 출신 무정부주의자의 소굴에 들어가 핵무기 발사를 막는 것. 영화는 관객에게 '재미'라는 미덕을 한껏 선사한다.

특히 일부러 폭탄으로 눈사태를 일으킨 뒤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듯 스노보드로 설 원을 질주하는 장면이나, 점프대를 날아오르는 모터 사이클, 달리는 자동차에서 미사일로 장애물을 날려버리는 장면은 다소 엉성한 줄거리를 눈감아 줄만하다. 3 일 개봉.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경찰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관련 민중기 특검팀의 직무유기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면서 정치권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특검은 2018~2020년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음란행위를 한 8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되었으며,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목격자의 촬영 영상을 근거로 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