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일 실시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서청원 대표가 하기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대표연설은 당초 서 대표가 이회창 대통령후보에게 마지막 국회연설을 하도록 양보했지만 이 후보가 5일 의원총회에서 다른 대통령후보들과의 형평성을 들어 고사함에 따라 서 대표가 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후보의 대표연설을 위해 최병렬 의원을 위원장으로하는 준비팀을 가동해 왔으나 연설주자가 바뀜에 따라 준비팀 일부를 조정했지만 연설방향과 내용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게 핵심 관계자의 전언.
연설문 준비에는 홍준표 제1정조위원장 등 정조위원장단, 권철현 후보 비서실장과 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 등 후보 보좌진 및 박종희 실장 등 대표 보좌진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가 김대중 정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현정부 4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내리고 12월 대선에서 집권시 추진할 국정운영의 청사진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서 대표의 한 측근은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의 만연, 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의혹 등 총체적인 대북정책의 실패, 건강보험 재정적자 파탄 등 현 정권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특히 비판과 함께 깨끗한 정부와 활기찬 경제 등 집권시 국정운영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정책위를 중심으로 준비해온 중요 대선공약도 이번 연설을 통해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5일 선거전략회의에서 "국감이 끝난 만큼 대북 4억달러 비밀지원설과 병풍공작 및 최규선씨 20만달러 수수 조작설 등 4대 국기문란사건의 검증에 당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고발할 것은 고발하고 특검제와 국정조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강도높은 추궁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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