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패션쇼? 무용-재즈 공연? 퓨전 미술전시회 "새롭네"

패션쇼와 무용, 재즈, 그리고 미술 전시회를 마구 섞어놓았다면 어떨까. 8일 오후 6시30분 두산갤러리(053-242-2323)에서 열린 퓨전전시회 '지금 나는 그림을 입는다'는 100여명의 관객들에게 그럴듯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여자무용수 6명과 20대초반 남성 6명이 등장, 패션쇼와 무용이 결합된 공연을 20여분간 보여줬다. 이들은 청바지, 드레스 등을 입고 다양한 율동과 자세를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어 재즈뮤지션 4명이 20여분동안 재즈연주회를 벌여 흥을 더해줬다.

또 전시장 벽에 걸려있는 정태경 권기철 정진택 등 화가 3명의 작품도 개성적인 맛과 현대적인 느낌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를 지켜본 관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재미있다' '새로운 시도였다' '어설프다' 등등…. 이번 전시회를 기획·진행한 섬유공예가 손귤씨는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이를 경험삼아 시민들과 함께 할수 있는 퍼포먼스를 자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록 아쉬운 점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하더라도, 폐쇄적인 지역 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실험적인 무대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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