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10일을 '뉴 호라이즌 데이'(New Horizons Day)로 지정, 긴급한 분야 외의 모든 업무.훈련을 중단하고 한국.한국인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미군측은 전세계 미군 중 주둔 국가의 국민과 문화 등을 교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전방 미 2사단과 서울지역의 미8군, 대구의 캠프워커를 포함한 지역 미군부대가 소속된 19전구지원사령부 등 모든 주한 미군이 참여했으며, 한국 문화, 한미 행정협정, 한국인의 가치관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또 지난 6월의 여중생 사망사고 등과 관련한 교통상의 안전 주의, 잇따르는 기지내 토양오염과 관련한 환경 의식, 한국인과의 충돌 방지 등이 중점 교육됐다.
19전구지원사령부 앤드류 머터 소령은 "사령부 소속 전병력과 헬기.트럭 등 모든 장비의 활동이 교육을 위해 중단됐다"며 "업무만큼 한국인들에 대한 이해와 관계개선도 중요해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령부 문명달 공보관은 "한국인 및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미군과 한국인간의 마찰과 충돌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미군기지내 토양오염사건 등으로 반미 감정이 높아진 상황에서 실시돼 주목받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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