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 납북자단체 공동 대응

'북조선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 등 일본과 한국의 납북자단체들은 11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양국 비정부기구는 북한에 억류중인 납치피해자의 송환을 위해 연대해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북한 김정일 정권은 납치 피해자를 즉각 송환할 것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피해자 가족의 면담에 응할 것 △한일 양국의 북한 관련 담당자는 납치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자 구출에 협력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팩스로 이 성명서를 북한에 보내고 남한 정부에도 전달키로 했다.

기자회견에는 전국협의회 아라키 카즈히로(荒木和博·52), 민사인권회의(民社人權會議) 나카타 이치로(中田一郞·72) 부회장 등과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이미일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같은 호텔에서 대남 공작원 출신 안명진씨를 만나 북한이 인정한 사례 외에 일본인 납북자가 더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뒤 12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과 통일전망대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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