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민 울리는 '부자 광고'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다. 얼마전 TV를 보다가 모자동차의 광고를 보게 됐다. 재미있게 광고를 지켜보다 '대한민국 1%만을 위한 차'라는 멘트에 그만 눈살이 찌푸려졌다. 이 문구가 잘 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요즘 광고를 보면 부유층을 겨냥한 광고가 많다. 한 카드 회사의 '너희들도 나처럼 살아봐라'라는 멘트도 있고 투자신탁증권회사의 '나는 부자 아빠를 꿈꾼다'라는 광고도 있다.

문제는 부유층을 겨냥한 이런 광고가 서민들의 마음을 울린다는 점이다. 심지어 소외감을 느낄 때도 있다. 또 이런 광고들이 배금주의에 빠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앞으로 서민들을 무시하고 소외 시키는 광고는 사라져야 할 것이다. 광고주와 방송사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한다.

고진호(blue314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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