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대시조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향토출신 이호우 시인의 시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이호우 시조문학상' 제12회 수상자로 유재영(54) 시인〈사진〉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그 별'외 1편.
유 시인의 시조는 파스텔조의 아름다움과 투명하고 명징한 서정성이 높이 평가됐는데 특히 수상작 '그 별'과 '은유로 오는 가을'은 단형시조의 묘미와 특유의 서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꼽혔다.
충남 천안 출신인 유 시인은 1970년대 '시조문학'.'현대시학' 등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1983년 이우걸 시인과 함께 중앙일보 시조대상 신인상을 공동수상했으며, 1995년 오늘의 시조문학상, 제1회 대한출판문화협회의 '북디자인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등단 30년 만에 첫 시조집 '햇빛시간'(태학사)을 출간했고, 현재 출판사 동학사를 운영하며 오늘의 시조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유 시인은 "선생의 올곧고 투철한 시정신을 기리는 큰 상을 받게되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이호우 시조문학상 운영위원장인 심재완 영남대 명예교수 등 문인과 지역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5일 오후 3시 경북 청도군민회관에서 열린다. 054)370-6062.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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