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임신중 음주 딸 유방암 위험 높여

임신 중 술을 마신 여성이 낳은 딸은 훗날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조지타운대 롬바르디 암센터의안나 카바네스 박사가 미 암연구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했다.

그는 임신 중인 쥐들을 3그룹으로 나눠 두 그룹엔 보통 정도 또는 많은 양의 알코올을 먹이고 나머지 그룹엔 알코올을 전혀 먹이지 않은 뒤 비교한 결과 그같은 결론을 얻었다는 것.

쥐가 다 자란 후 유방암 유발 물질을 투입해 보니 태아 때 알코올에 노출됐던 쥐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유방암 종양이 현저하게 많이 발생했다고 카바네스 박사는 밝혔다.

▨유방암 절제 크기와 생존율 무관

종양 크기가 비교적 작은 유방암 환자는 유방 전체를 절제하거나 종양 부위만 없애는 소괴절제를 하거나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유방의 전체절제나 소괴절제가 효과면에서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는 2건의 장기간에 걸친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 따라서 이들 환자의 경우 유방을 살리는 부분절제가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결론 짓고 있다.

그 중 한 보고서에서 미 피츠버그대 버나드 피셔 박사는 유방암 종양의 직경이 4cm 이하인 여성 1천851명을 20년에 걸쳐 지켜보니 전체절제그룹이나 소괴절제 그룹이나 생존율이 같았다고 밝혔다.

▨경제적 궁핍 경험 여성 폐경 빨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여성들이 유복한 여성들보다 일찍 폐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의 로런 와이즈 교수는 '역학.공중 보건저널' 11월호 인터넷판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아동과 성인 시절에 경제적 어려움을겪었던 여성의 절반은 폐경 전단계로 들어가는 평균 시기가 경제적 어려움이 없었던 여성들의 45.9세에 비해 일년쯤 빠른 44.7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의 보고서는 경제적 곤경이 조기 폐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인생 역정, 담배 연기 노출, 납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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