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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서비스 개선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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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택시로 대구가톨릭병원에 간 김순임(73.대구 대명동) 할머니는 제복을 차려입은 병원 안내원의 부축을 받아 택시에서 내린 뒤 진료 접수를 했다. 다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지만 뜻밖의 서비스에 저리던 다리까지 한결 가벼워진 것같다고 했다.동네의원에 비해 문턱이 높았던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들이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

경북대병원은 지난 4월부터 입원실 재배치 공사에 한창이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교수 연구실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햇볕이 잘 들고 접근성이 좋은 자리엔 대신 입원실들이 들어서고 있다. 주차장 입구에는 산뜻한 유니폼을 입은 여성 도우미들이 주차 안내를 하기 시작했으며, 엘리베이터 앞에서도 안내원들이 환자를 맞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부터 '고객 만족도 조사'를 연 4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친절도.시설.주차서비스 등을 점검해 부족한 점은 개선한다는 것. 의사들에게는 환자 상태를 가족 등에게 보다 상세히 설명토록 유도하고 그 결과를 점수로 평가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불편불만 처리센터' '칭찬카드' 등 제도를 운영하고 병원 순환버스도 운행 중이다. 나아가 환자 및 '고객' 대응법을 개발 중이며 응급실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설문조사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병원은 1층에만 있던 원무과를 6개로 확대해 층별로 배치했고, 파티마병원은 지난 3월 병원 안에 보호자용 식당, 제과점, 여행사, 편의점, 의료기점, 선물코너 등을 유치했다. 곽병원은 올해 캐치프레이즈를 '다시 찾고 싶은 병원 만들기'로 정해 자원봉사자로 하여금 환자들을 안내토록 하는 한편, '고객' 응대 메뉴얼도 개발 중이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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