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누드사진작가 "내 모델은 나사풀린 여자들"

주로 가학적인 성을 주제로 유명 모델과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나체사진을 찍은 독일 누드 사진작가 헬무트 뉴턴(82)이 평생 자신의 사진에서 모델이 된 여성들이 전부 멍청하고 지겨운 사람들이었다는 여성 비하적 발언을 했다.

독일의 주간지 슈테른과 베를린에서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이제까지 자기 사진의 모델이 된 여성들은 크게 세 부류였다"며 "첫번째는 말없이 멍하니 앉아 정면만 바라보는 여성들이고, 두번째는 쉴 새 없이 수다를 떠는 여자들이었다"고 말했다.

뉴턴은 "세번째 부류의 여자들이 가장 싫었다"고 말했는데 "바로 자기가 뭔가 중요한 것을 안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 쉴새 없이 열띤 토론을 벌이려는 여성들이었다"고 밝혔다.

뉴턴은 최근 펴낸 자서전에서 "살아오면서 이런 여자들을 상대하는 것 외에 다른 특별한 것을 겪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 20년간의 작품활동을 통해 달라진 것이라곤 유명해지고 나서는 비행기 1등석에 탑승해 여행하는 것뿐 지겨운 여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의 부유한 유태인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38년 나치의 탄압을 피해 독일을 떠났고 현재 호주 국적을 갖고 있다. 재작년 고향인 베를린으로 돌아온 뉴턴은 가학적이고 여성 비하적인 작품으로 여성단체들의 비난을 받아왔지만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의 작품이 에로틱하다고 칭찬해왔다. (베를린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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