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伊 산악에 제2의 '스톤헨지'

선사시대의 거석상인 영국의 스톤헨지를 연상케 하는 거대 돌조각들이 남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의 해발 1,066m 위치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거석상들은 스톤헨지보다 더 크고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의 영향으로 심하게 파손된 거석상은 두개의 장방형 화강암 기둥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상인방으로 덮여 있다. 약 10m 높이에 18.2m 넓이의 이 거석상들은 수 평방마일에 걸쳐 발견됐다. 이 거석상들은 이탈리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되는 종류다. 크기는 0.91~3.96m, 무게는 각각 200t까지 나가는 등 다양하다.

칼라브리아 대학 지질학과 알레산드로 궤리키오 교수는 이 거석상들이 종교적인 목적에서 만들어진 신석기 이전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변에서 미케네 유적들이 발견돼 이 지역에 미케네 문명이 정착했을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구상에 발견된 스톤헨지의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2,150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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