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남부선 전철화

울산∼경주∼포항간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의 경주시 통과노선 외곽 이설 및 복선 전철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건설교통부 고속철도기획단과 철도청, 한국철도연구원 등 관련기관은 25일 경주시청에서 경부고속철도 연계교통체계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고 동해남부선의 경주도심 노선을 외곽으로 이설하고 경주역을 신설되는 고속철도 화천 역사와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말해 지금까지의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울산을 출발, 경주를 거쳐 포항이 종점인 동해남부선 전철화 사업은 일부 구간은 기존철도를 이용하고 신설되는 외동 입실∼내남 명계~화천역∼건천 모량까지 23km 구간에는 5천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동해남부선 전철화 사업은 내년 하반기에 착공,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는 2008년에 동시 개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속철도 화천 역사에서 경주도심간 8차로 연결도로, 화천 역사에서 건천 IC간 6차로 도로를 개설하고 새 역사 인근 지역에 인구 3만명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도시기본 계획을 11월중 발주키로 했다.

한편 경부고속철도 편입부지의 90% 이상이 보상돼 영천∼화천 역사 시점 구간 12km는 올해말 노선공사가 계약될 예정이며 화천역사 종점에서 언양간 10km는 내년 6월중 발주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고속철도 시대가 열리면 역세권개발 등으로 경주는 인구 30만명에서 40만명의 균형있는 국제관광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