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으로 트인 현관에서 하루를 향해 구두끈을 매노라면 푸성귀 같은 아침이 구두 끝에 와 머문다…'(박양균의 '계절'). '도시의 변두리 빈터에 들국이 피어 바람에 흔들거린다. 꿈 많은 시절의 보랏빛이 잔잔한 꽃물살이 되어…'(전상렬의 '들국화').
작고한 향토시인 박양균.전상렬 선생의 시비 제막식이 25일 오후 3시 대구 수성구 범어공원 문화산책로에서 문인과 시인 가족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화강암으로 제작된 시비의 서체는 예서체로 전상렬 시인의 차남인 서예가 전진원씨의 글씨이다.
대구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던 두 시인은 대구 문단의 원로로 실존에 대한 주제의식이 뛰어난 시세계(박양균)와 구수하고 토속적인 낭만시인으로 무위자연과 삶의 진실을 추구한 시(전상렬)를 남겼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정동영, 통일교 사태 터지자 국정원장 만났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윤어게인' 냄새, 폭정"…주호영 발언에 몰아치는 후폭풍
대구 동성로 타임스 스퀘어에 도전장…옛 대백 인근 화려한 미디어 거리로!
장동혁 "李겁박에 입 닫은 통일교, '與유착' 입증…특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