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브라질 노동당(PT)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다 실바(56) 후보가 60%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할 것으로 출구조사결과 나타났다.
실제 개표에서도 룰라 후보는 34%가 개표된 현재 61%의 득표율로 40% 득표를 얻는데 그친 세하 후보를 21%포인트의 큰 차로 앞서 나가며 출구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이보페측은 출구조사의 오차범위가 ±2%라고 밝혀 룰라 후보의 당선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1차 개표결과가 이날 오후 7시쯤 발표되고, 28일 새벽 3시쯤 90% 이상이 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좌파인 룰라 후보는 1986년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1989, 1994, 1998년 등 3차례 연속 대권에 도전했으나 그때마다 실패했으며, '3전4기'끝에 대권을 거머쥐게 됐다.
룰라 후보는 국내외 투자가들과 중산층의 불안을 감안해 페르난도 엥히키 카르도주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공약해 중산층 등 기득권층 일부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한편 룰라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상 파울루와 리우 데 자네이루 등 주요 도시의 거리로 뛰어나와 '룰라'를 외치며 벌써부터 축제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