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끼리 오붓하게 향기로운 사과따기를 체험해 보십시요. 잊었던 고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청도군 풍각면 성곡1리 마을주민들이 자신들의 농장에 도시민들을 초청하여 한바탕 잔치판을 펼친다. 다음달 10일 오전10시부터 오후2시 성곡1리 마을전체를 무대로 실시하는 이 행사는 사과농장에서 직접 사과따는 체험은 물론 유기농으로 재배한 청정농산물 구입과 사진전을 비롯, 그림·도자기 전시회, 농기구와 천연염색 전시회, 고향만들기 운동 등 다채롭다.
특히 체험행사 가운데 가마솥 밥하기와 누룽지 맛보기, 떡먹기 등 고향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색행사는 물론 어린이들을 위해 민물고기 관찰과 들풀이름 알아보기 등 전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도시민들의 참가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참가신청은 인터넷(ps372@hanmail.net)이나 전화(054-372-2384, 011-527-8082 박성기)로 가능하며 참가비는 한가족(3, 4명기준) 3만원이다. 참가 가족들에게는 사과 한상자와 송이밥을 제공하며 각종 행사에 참가 자격을 준다.
100가족에 한정해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산서농협(727055-52-101822 박성기)이나 조흥은행(801-06-493300 박성기)으로 입금하면 자동접수된다.기한은 11월4일까지.
마을주민 박정기(40)씨는 "시멘트 문화에만 익숙한 도시민들에게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여 하루쯤 전가족이 손에 손을 잡고 참여, 고향의 향수와 가을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 설명했다. 박씨는 또 "마을 전주민들이 누구의 도움받지않고 스스로 준비한 행사로는 전국 처음일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성곡리 주민들의 농산물직판과 사과따기 행사의 안내문이 22일 오전 인터넷에 게시되자 부산 강화춘씨 일가족 등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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