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용(43) 신임 한국패션센터 이사장은 29일 "그동안의 잡음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패션센터 고유의 영역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업계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선임된 최 이사장은 "제직-염색-패션을 연계해 밀라노프로젝트가 완성단계로 나가는데 일조할 수 있는 실무중심형 연구소로 센터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직물업계 및 노조와의 관계설정과 관련, 최 이사장은 "섬유개발연구원, 염색기술연구소 등 기존 연구소와 중복되는 기능은 가급적 피하겠다"며 "노조는 센터운영에 적절한 견제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 이사장은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정보기획력 제고, 패션산업 활성화, 패션트랜드사업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 대구시 등과 논의해 필요하다면 타지역 패션전문가도 이사로 영입하고 전문인력 충원도 공채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이사장은 지난 83년 '국제패션디자인 연구원'을 졸업한 뒤 88년 '최태용 부띠끄(Boutique)'를 설립했으며 현재 '앙비숑' 대표, 대구패션조합 이사장, 대구패션협의회 회원, '대구경북섬유산업육성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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