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OECD 가입국가 중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뉴스를 들었을 때 적지 않게 놀랐었다. 그 이후 공공단체는 물론 민간단체 등에서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열과 성을 다해 이제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불명예는 벗어나게 됐다.
그런데 이러한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이 음주운전이다. 경찰관으로서 음주단속을 하면서 적발된 사람들의 음주정황을 분석해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단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떤 모임이나 회식자리의 경우 술을 권하는데 차를 핑계대고 술을 거절하면 왕따당하기 십상인 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술을 권하여 서로의 정을 돈독히 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풍습이 술을 강요하는 것으로 변질돼 교통사망사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겨줬을지도 모른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 많은 이 시기에 우리의 음주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음주운전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의식을 바꿔 운전을 할 사람에게는 술잔을 빼앗는 풍습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김영철(달성경찰서 교통지도계.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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