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균점수 재작년 수준 안될 것"

2003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서울대 수학교육과 조승제(57) 교수는 6일 "작년에 어려웠던 언어와 수리를 쉽게 출제했으며 나머지 영역도 대체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출제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전반적인 난이도와 영역별 난이도는.

▲모든 영역에서 작년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논란이 됐던 언어와 수리가 작년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본다. 그러나 올해 학생이 어떻게 반영할지 예측할 수는 없다.

-평균점수가 얼마나 올라가나.

▲만일 이 시험지로 2002학년도 수험생이 시험을 쳤다면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점수폭을 추정할 수는 없다. 지난 9월3일 치른 모의평가 결과도 반영을 했다.

-모의평가때 사탐·과탐이 점수낙폭이 컸는데.

▲이 부분은 문제 자체의 난이도에서는 작년과 비슷하게 출제했지만 올해는 영역별 반영대학이 많아 사탐과 과탐 모두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수험생이 있는 등 변수가 많아 점수폭을 장담하기 어렵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소재는 새로운 것이 첨가될지 모르지만 학생들이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는 기억할 수 없다.

-올해는 고교 교사 32명이 출제과정에 대거 참가했는데.

▲영역에 따라서 교사들의 참여도 차이가 있다. 실제로 문제 제작에 참여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출제된 문제를 다듬거나 난이도 조정하는데 참여하기도 했다. 문제가 고교현장에서 느끼는 난이도와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 있으면 이를 반영하기도 했다.

-올 수능 점수가 재작년 수준까지 올라가나.

▲작년 수험생이 치른다면 분명히 쉬울 것이지만 재작년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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