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기만 하고 지지 않는다면
낙화의 황홀함
그 황홀로 영그는 열매
어떻게 만날 수 있으랴
지는 것의 장함이여.
사람이 사는 일 또한 이러하려니
꽃이파리 날리듯 저리 가벼워지려면
가질 건 그 무엇이며 버릴 건 또 무언가.
-문무학 '지는 꽃 앞에서'
오늘은 꽃이 지고 열매가 영그는 계절의 절정이다. 꽃이 피기만 하고 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옥! 그래야만 낙화가 황홀 할 수 있다. 가을은 낙화의 또다른 얼굴이다.
꽃이파리 날리 듯 저리 가벼워진다는 것의 의미를 새기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실감하는 일이고 육화하는 일이다. 실감의 지난함, 그것 때문에 저잣거리는 일상의 악다구니가 그득하다. 더불어 그 악다구니가 바로 삶의 황홀이다. 김용락(시인)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돼지 눈엔 돼지만…링거 맞고 코피 터지는 일정" 해외순방 비판에 반박
李대통령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 반드시 청산"…경기지사 때 '계곡 식당' 정비 재현할까?
"평생 냈는데" 국민연금 '60만원'도 못받는 66%…실제 수령액 보니
李 대통령 '기본소득' 확대 의지 밝혔지만…농촌 지자체는 재정 골치
李가 띄운 '다문화 우대' 논쟁에 귀화 정치인 아이수루가 꺼낸 '파독 광부·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