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 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꽃이 피기만 하고 지지 않는다면

낙화의 황홀함

그 황홀로 영그는 열매

어떻게 만날 수 있으랴

지는 것의 장함이여.

사람이 사는 일 또한 이러하려니

꽃이파리 날리듯 저리 가벼워지려면

가질 건 그 무엇이며 버릴 건 또 무언가.

-문무학 '지는 꽃 앞에서'

오늘은 꽃이 지고 열매가 영그는 계절의 절정이다. 꽃이 피기만 하고 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옥! 그래야만 낙화가 황홀 할 수 있다. 가을은 낙화의 또다른 얼굴이다.

꽃이파리 날리 듯 저리 가벼워진다는 것의 의미를 새기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실감하는 일이고 육화하는 일이다. 실감의 지난함, 그것 때문에 저잣거리는 일상의 악다구니가 그득하다. 더불어 그 악다구니가 바로 삶의 황홀이다. 김용락(시인)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건희 여사 사건 항소심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사망하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공포사회라는 발언을 해 더불어민주당...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기 양주시에서 친부 A씨가 3세 아들 B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B군이 기저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화가 나 돌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HMM 화물선 나무호의 폭발 사고와 관련하여 피격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으며, 정부는 화재 원인 조사 중이다. 도널드 트..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