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 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꽃이 피기만 하고 지지 않는다면

낙화의 황홀함

그 황홀로 영그는 열매

어떻게 만날 수 있으랴

지는 것의 장함이여.

사람이 사는 일 또한 이러하려니

꽃이파리 날리듯 저리 가벼워지려면

가질 건 그 무엇이며 버릴 건 또 무언가.

-문무학 '지는 꽃 앞에서'

오늘은 꽃이 지고 열매가 영그는 계절의 절정이다. 꽃이 피기만 하고 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옥! 그래야만 낙화가 황홀 할 수 있다. 가을은 낙화의 또다른 얼굴이다.

꽃이파리 날리 듯 저리 가벼워진다는 것의 의미를 새기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실감하는 일이고 육화하는 일이다. 실감의 지난함, 그것 때문에 저잣거리는 일상의 악다구니가 그득하다. 더불어 그 악다구니가 바로 삶의 황홀이다. 김용락(시인)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통일교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 간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을 언급하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통...
홈플러스의 유동성 악화로 인해 납품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삼양식품과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거래처가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 동...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휘말리며 전현무와 샤이니 온유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는 가운데, 박완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좌관 성추...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