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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괴로워요"

6일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난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는 정 후보와의 회동을 마치고 나오면서 심경을 이렇게 말했다.박 대표는 이날 정 후보와의 대선연대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한나라당 복당(당대당 통합)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박 대표가 한나라당으로 돌아가는 데도 복병이 적지 않아 보인다. 한나라당 내에서 박 대표의 복당을 탐탁지않게 생각하는 인사들이 있는데다 박 대표가 내건 당대당 통합 조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번 주말께 이회창 후보와 만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후보는 문상에 대한 답례를 명분으로 박 대표를 만나 한나라당과의 당대당 통합문제 등을 직접 논의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일단 박 대표가 제기한 정치개혁과 상호간의 신뢰문제에 대한 매듭을 풀어준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당대당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박 대표와 한나라당의 입장이 다소 차이가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이 후보측은 박 대표의 영입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박 대표는 당대당 통합의 명분을 내세운 만큼 한나라당이 이에 성의를 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 의원들 대부분이 박 대표에 대해서 호불호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래서 박 대표는 대선정국에서 지지후보를정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미온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자신이 지켜온 이미지와 명분을 훼손하면서까지 한나라당으로 돌아가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박 대표가 선택의 시한으로 정한 11월 중순까지는 불과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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