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피의자 폭행 사망 사건 관련 주임·지휘 검사들이 모두 대구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사건 후 지역 법조계에 많은 얘기를 몰고 다니고 있다.
구속된 전 서울지검 강력부 홍경령 주임검사는 대구 출신. 대구ㅇ고와 서울대를 나와 1989년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5년엔 대구지검 검사로도 근무한 바 있다. 업무에 열성이어서 의정부지청 재직 때는 수사실적 1위를 기록했고, 그런 능력때문에 서울지검으로 영전했으나 구속된 첫 현직 검사가 됐다.
강력부 지휘권을 가진 서울지검 정현태 3차장은 지난 8월까지 대구지검 1차장을 지냈다. 대구에선 문희갑 전 시장 수뢰사건을 지휘한 바 있으며, 서울로 가서도 '병풍' 등 대형사건을 처리해냈지만 이번에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김진환 서울지검장은 대구지검에서 첫발을 내디딘 후 2000년 대구지검장을 지내면서 어려운 지역경제 사정을 고려한 검찰권 행사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책임을 져야 할 입장이다.
책임 지고 사퇴한 이명재 전 검찰총장은 영주 출신. 경북고·서울대를 거친 이 전총장은 서울고검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특수부 검사로서 '당대 제일의 검사'란 평을 들었다. 올해 초 검찰 개혁의 중책을 안고 총수에 취임했으나 10개월만에 "태산같이 의연하되 누운 풀잎처럼 겸손하게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라"는 퇴임사를 남겨야 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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