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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또다른 악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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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신화를 부르며 황제주 대접을 받던 새롬기술이 내부경영권 분쟁에 이어 분식회계 의혹마저 불거지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의 상징주인 새롬기술의 사태가 안그래도 위축된 벤처업계에 또다른 악재가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8일 새롬기술의 김지수 감사는 "지난 99년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오상수 사장과 재무담당 임원 등이 흑자로 사업실적을 조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감사는 "99년 실적이 1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자 유상증자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오 사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매출 전표를 작성해 흑자로 변환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롬기술 측은 "현재 분식 회계에 대해 검찰의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 사장은 다음주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새롬기술은 또한 지난 7월 자회사인 새롬벤처투자의 홍기태 사장이 새롬기술의 주식을 집중 매입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홍 사장은 한 달여만에 11.79%의 지분을 확보, 오 사장의 지분(10.3%, 친인척 포함)을 제치고 1대주주가 됐다.

최근 새롬기술과 관련해 각종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이같은 경영권 분쟁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새롬기술은 악재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0원(0.15%) 내린 6천800원에 마감됐다.

그러나 새롬기술은 한 때 코스닥 벤처 신화를 주도하며 2000년2월18일 장중 30만8천원(액면가 500원)까지 오르는 등 황제주 대접을 받았으나 끊임없는 주가 거품시비에 휘말리며 하락행진을 거듭해왔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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