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등교앞이 '교통사고 다발 지역'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청도군 청도읍 무등리 용산초등학교 입구가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변해 학생들과 인근주민들을 불안케 만들고 있다. 주민들과 학생들은 과속방지를 할 수없다면 우회도로라도 건설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곳은 무등리마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급커브지점인데다 용산초교 교문이 청도-경산간의 25호 국도에 접해있어 특히 등하교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이 요구되는 곳이다.

그러나 이지점을 통과하는 대형 공사차량과 승용차량들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평균 70∼90km로 무섭게 속력을 내며 내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야간이되면하루에도 수십차례 급브레이크 소리가 들리는데다 실제로 크고작은 사고가 잦아 차가 집안으로 뛰어들어올까 불안하기까지 하다고 호소한다.

실제로 지난달 31일과 1일 새벽사이에만도 이곳에서 3건의 교통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이에따라 이 국도를 통행하는 주민과 용산초교측은 학생들의 등하교시 안전을 위하여 수차례 경찰에 과속방지턱 설치를 건의했으나"국도라서 설치가 곤란하다"는 답변만 되돌아왔다. 최근 교문 근처에 '스쿨존'표시판 설치와 점멸 신호등을 설치한 것이 고작이다.

한편 대구국도유지건설사업소에서도 이곳 도로의 위험성을 감안, 지난달 31일 학교앞에 미끄럼방지시설 공사를 했다. 그러나 공사를 한후 몇시간 뒤에 이곳을 지나가던 코란도 밴과 누비라 승용차 등 3건의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 사고원인을 두고 차주와 국도건설사업소측이공방전을 벌이고있다.

코란도 밴 운전자 박모(28.경산시)씨는 "미끄럼 방지시설을 한 후 슬래그 찌꺼기가 도로위에 남아있어 차량이 미끄러졌다"고 주장하며 국도건설사업소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국도건설사업소 보수과 윤환종씨는 "일단 운전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생각되지만 경찰서에서 정확한 사고원인이 규명되면 책임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서도 이도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있다. 청도경찰서 김기영 교통사고조사계장은 "근본적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지만 뚜렷한 해결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