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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학회 추계 학술대회 한준호위원장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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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경영문제를 집중 연구하고 발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을 목적으로 전국 경상계 교수와 중소기업인들을 회원(2천명)으로 하는 한국중소기업학회(회장 최용호 경북대 교수)가 9일 계명대 동서문화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한준호 위원장의 기조연설로 개막된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의 관련 교수들이 '중소기업의 정보화와 금융'을 주제로 분야별 논문(21편)을 발표했다.

한준호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학술대회(주제:중소기업의 정보화와 금융현황 및 과제) 기조연설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정보화수준은 100점 만점으로 할 때 48.6점으로 대기업의 74점에 비해 낮으며 정보시스템이 주로 회계·인사·판매 등 단위업무에 치우쳐 있는 반면 생산이나 설계 등으로의 확산이 미흡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한 위원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e비즈니스(전자상거래)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2, 3년 가량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하면서 자동차·전자·철강·조선·기계·섬유 등 핵심산업의 경우 4%, 기타산업은 2%로 미국의 6%와 3.5%에 뒤진다고 설명했다.

e비즈니스의 확산이 지연되고 있는 요인으로는 기업간 협업문화 부족, 중소기업의 정보화추진 미흡, 기업의 경영혁신 노력부족 및 불투명한 거래관행, e비즈니스체계 확립을 위한 표준화 및 지불시스템 등 기반취약 등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또 중소기업의 자금이용 여건은 대출금 액수 증가세 지속과 금리의 하향안정세로 인해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신용대출 비중은 여전히 낮아 자금조달경로를 다양화하고 신용대출을 활성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기업의 투명성제고 및 신용리스크 측정의 인프라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산업계의 세계화와 제품의 고품질화에 앞장 서고 있는 지역의 삼립산업(주) 이충곤 회장이 '경영자대상', 섬유의 품질경쟁력이 뛰어난 서도산업(주) 한재권 대표이사가 '중소기업대상'을 받았다. 또한 중소기업연구부문에서 세명대 송준기, 벤처경영연구부문에서 경남정보대 노현섭 교수와 비즈벤처컨설팅 최상렬 대표이사가 각각 '학술연구상'을 수상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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