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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연말 특수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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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여행사 등 관광업계와 달력제조업체 등 관련 업계가 경기불황으로 기대했던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대구시내 관광호텔들은 연말 모임의 예약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프린스호텔에 따르면 동창회, 향우회, 송년회 등 각종 연말 모임의 예약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어들었다. 또 모임을 예약한 곳에서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음식 메뉴와 참석자의 수를 대폭 줄이는 등 연회의 규모를 간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호텔 관계자는 "작년 이맘때쯤이면 연말 예약이 벌써 끝났지만 올해의 경우 예약률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호텔도 지난해에는 기업의 사업설명회, 증권회사투자설명회, 학회 등의 모임으로 연말 예약이 끝난 상태였지만 올해는 지난해 예약률의 70%에 머물고 있다.호텔 관계자는 "작년에는 10월부터 예약하는 모임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대선이 겹쳤는데도 예약률이 저조하다"고 전했다.

여행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동남아 등지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하면서 해외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어진데다 연말 경기가 위축되면서 여행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경북과학대학여행사 관계자는 "작년 이맘때쯤 해외여행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랐지만 올해는 뜸하다"며 "지난해에 비해 연말 여행을 예약한 사람이 10% 줄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연말특수를 기대했던 달력 및 다이어리 제조업체들도 예년보다 주문량이 줄었거나 지난해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기업들은 달력 주문을 늘렸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경비절감을 이유로 물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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