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보면 '외국인 관광객 탑승'이란 스티커를 붙인 10~20인승 버스나 승합차를 종종 본다. 차량에 그런 스티커를 붙인 의도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사대주의적인 발상인 것 같아 나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외국인이 탔으니 다른 차들이 길을 좀 비켜달라거나, 탑승차가 교통법규를 위반해도 봐달라거나, 아니면 여럿이줄지어 기다려야 할 상황에서 우선권을 좀 달라는 것 등 외국인에게 특권을 주자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는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온 만큼 우리나라 법규를 따라야 하고,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외국인이라고 편의를 봐주자는 것은 친절을 베푸는 것과 다르다. 자칫하면 그들에게 우월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그런 스티커는 붙이지 말기를 바란다.
신연식(대구시 봉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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